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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치오지 다카오산의 또 다른 명물은 케이블카다. 산 중턱까지 타고 오르는데 최대 경사가 31도로 일본에서 가장 가파른 각도를 자랑한다. 봄에는 진달래,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가을에는 색색의 단풍이 물들어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볼 만하다. |
도쿄 도심에서 불과 40㎞ 떨어진 곳에 근접해 있으면서 이처럼 다카오산과 절,후지산 등 자연을 즐길 만한 곳은 드물다.
이곳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는 다카오산을 꼽는다. 따라서 이곳은 ‘동식물의 보고’라 할 만큼 웅대한 산과 생태가 매력적이다. 특히 겨울 동지(12월 하순)에 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후지산의 석양이 장관을 이룬다.
산에는 봄 벚꽃, 가을 단풍 등 계절마다 변하는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7개의 하이킹 코스와 야쿠오인절, 현수교, 케이블카 등 즐길거리가 많다. 그중 하이킹코스는 대체로 완만하고 산 높이가 599m로 그다지 높지 않아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다. 게다가 접근성도 편리하고 정비도 잘 돼 있어 도쿄에서 하루 일정으로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또한 산이 난대림과 온대림 사이에 있어 희귀 다종식물이 야생 꽃과 함께 자라는 것도 산행 중 발길을 멈추게 하는 이유다. 특히 길게 늘어선 수백년된 삼나무 그늘은 시원하고 웅장한 느낌으로 여행객의 피로를 풀어준다.
다카오산에서의 또 다른 명물은 케이블카. 이는 산 중턱까지 쉽게 타고 오르는데 최대 경사가 31도로 일본에서 가장 가파른 각도를 자랑한다. 봄에는 진달래, 벚꽃이 화사하게 피어나고 가을에는 색색의 단풍이 물들어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볼 만하다. 또 하나의 명소로 나리타산 신쇼지절, 가와사키대사 헤이켄지절과 함께 관동지방 3대 본산 중 하나로 꼽히는 야쿠오인절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에서는 보는 것을 넘어 옛 수도자로 돌아가 비파폭포와 뱀폭포에서 체험수행도 가능하며 야채로만 요리한 쇼진요리(精進料理 )도 맛볼 수 있다.
산에 오르는 참배길 주변에는 과자, 장식품을 파는 가게와 다카오산 명물인 마메밀국수(도로로소바) 가게들로 즐비하다. 마메밀국수는 하이킹을 마친 후 지친 몸을 추스르며 먹기에 제격이다.
매년 8월 초에는 이곳을 대표하는 하치오지축제가 성대하게 열린다. 야단스럽게 장식한 4t 무게의 가마 수레가 19대나 등장하는 등 이는 관동지방 최대 수레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그 참가 인원만도 1600명에 달해 고슈가도의 행렬이 물결로 변한다. 하치오지를 여행하고자 한다면 축제 기간에 맞춰 가는 게 좋다. 연간 250만명 이상이 찾는 이곳 하치오지와 다카오산.이곳은 신주쿠에서 2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게이오 전철을 타고 다카오산구치역에 내리면 갈 수 있다.
/dksong@fnnews.com
■여행메모
항공/철도/자동차
서울(김포공항)에서 JAL로 도쿄(하네다)공항까지 2시간5분
도쿄(신주쿠)∼다카오산 입구까지(전철 게이오선) 47분, 요금 370엔
신주쿠∼하치오지역까지 JR중앙 특별쾌속선 약 40분
요코하마역에서 하치오지까지 JR요코하마선 약 1시간
(주오고속도로) 하치오지 인터체인지에서 차로 20분
■관광안내
하치오지관광협회(www.hachioji-kankokyokai.or.jp)
(042)643-3115
하치오지시 산업진흥부 관광과 (042)620-7378
다카오산 트레킹코스 1코스(3.8㎞) 약 1시간30분
다카오산 케이블카 요금 어른 470엔, 어린이 230엔
하치오지 이벤트/3월 중순 다카오산 매실축제, 8월 초 하치오지축제,
11월 다카오산 단풍축제, 다카오산 겨울 메밀국수 캠페인(1.26∼3.31)
다카오산 자연동물원 (0426)61-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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