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소→스쿠알렌→홍삼.. 유행타는 건강기능식품
시대에 따라 건강기능식품이 인기와 몰락을 거듭하는 등 유행을 타고 있다.
60∼70년대 원기소를 비롯해 80∼90년대 스쿠알렌, 키토산, 알로에가 명성을 날린데 이어 2000년에 들어 웰빙 열풍으로 홍삼, 글루코사민, 감마리놀렌산 등에 이르기까지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수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금은 많이 잊혀졌지만 40∼50대는 물론 30대 성인이면 누구나 한번쯤 먹어 본 기억이 있을 정도로 원기소는 그 당시 대표적인 영양제였다. 쌀 한말이 2800원 이었던 70년대 후반 원기소 한 통이 1100원이었을 정도로 고가의 제품이었지만 비타민과 영양소를 보충해 줄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80년대 들어 각종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되면서 밀리더니 80년대 중반 제조사인 서울약품이 부도를 내면서 결국 생산이 중단됐다.
80년대 들어서 경제사정이 점차 좋아지면서 건강을 챙기려는 의식이 생겨나 건강기능식품은 전성기를 맞았다. 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최고의 선물로 여겨졌던 굴비, 갈비 자리를 대신해 스쿠알렌, 키토산, 알로에 등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기 시작한 것도 이맘때다.
스쿠알렌은 지난 94년을 정점으로 연간 약 2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건강보조식품시장의 선두자리를 지켰으며 키토산도 2000년까지 단일품목으로 170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는 등 활황세를 보였다.
2000년에 들어서는 웰빙 열풍으로 건강기능식품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수많은 종류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단순히 건강에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복용하던 과거와는 달리 본인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사례가 늘면서 건강기능식품시장은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홍삼은 현재 1조원 규모의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대표주자다. 홍삼은 4∼6년근 수삼을 증기로 쪄서 건조한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뿐 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으로의 활용이 가능해 한국인의 대표 건강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클로렐라와 글루코사민, 감마리놀렌산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 비타민 역시 면역 기능을 강화하고 각종 질병 예방효과가 알려지면서 기존의 약품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능성 식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특히 시력, 혈당, 체지방 분해, 전립선 건강 등에 관련된 신소재나 개별인증형 건강기능식품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대상웰라이프 이광승 본부장은 “건강기능식품은 패션과 더불어 유행에 민감한 제품 중 하나로 그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 왔다”며 “앞으로도 신소재 개발이나 개별인정을 통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yoon@fnnews.com 윤정남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