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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디아 화재·다우케미칼 생산 중단..화학주 웃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03 21:02

수정 2009.07.03 21:02



외국 화학업계에 불어닥친 악재가 국내 화학사들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각) 인도의 할디아(Haldia) 석유화학공장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해 생산설비 시설이 전면 가동 중단됐다. 할디아 석유화학공단의 생산 능력은 에틸렌 60만톤(증설 포함), 프로필렌 33만톤, 벤젠 8만5000톤, 부타디엔 7만톤 등이다. 지난해 말 현재 인도 석유화학업계가 생산하는 에틸렌이 325만톤인 것을 감안하면 불이 난 할디아 석유화학공장 생산 규모는 인도 전체 생산량의 18% 수준에 이르는 양이다.

이와 함께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케미칼사는 루이지애나 지역의 석유화학 생산설비를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곳에선 연간 에틸렌 41만톤, 에틸렌옥사이드(EO) 38만5000톤, 모노에틸렌글라이콜(MEG) 33만톤 등을 생산했었다. 이외에도 다우케미칼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텍사스지역의 스틸엔모노머(SM) 설비 등의 폐쇄를 발표한 바 있다.


KTB투자증권 유영국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세계금융위기 이후 수익성 악화에 따라 한계설비들이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한계설비 발생은 중국 및 중동의 신규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에 글로벌 수요회복을 가정할 경우 이들 생산시설 폐쇄는 수급개선을 촉진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KTB증권은 에틸렌 및 유화제품 수급이 개선될 경우 호남석유, LG화학, 한화석화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최근의 유가 상승과 수요 회복에 따른 업황 개선 등도 향후 이들 업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