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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파버 “최후의 금융위기 아직 남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20 09:29

수정 2009.07.19 22:08

【뉴욕=정지원특파원】 ‘닥터 둠’으로 통하는 마크 파버가 또 비관론을 내놨다.

파버는 지난 1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이번 금융위기가 끝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며 최후의 위기가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파버는 “지난 3월 중간 저점을 지난 후 시작된 반등이 앞으로 12∼18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시스템 전반을 붕괴시킬 수 있는 ‘최후의 위기’는 아직 도래하지조차 않았다”며 이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최후의 위기가 닥칠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계 각국 정부가 공무원을 절반으로 줄이는 등 획기적인 조치에 나서야 이같은 위기에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버는 최근의 증시 강세에 대해서도 “중앙은행의 무차별적인 유동성 공급에 따른 ‘반대급부’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지에 따르면 올 들어 파산 보호 신청을 한 미국 은행은 5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사우스다코타주의 뱅크퍼스트와 조지아주의 퍼스트피드몬트은행이 이날 거래를 중지시키면서 올 들어 파산한 미국의 은행들이 총 55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뱅크퍼스트의 총자산은 2억7500만달러, 예금 자산은 2억5400만달러 규모이며 퍼스트피드몬트의 총자산은 1억1500만달러, 예금 자산은 1억9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jjung72@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