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주섭기자】 개통한 지 20년이 지난 부산지하철 1호선 노후 역사가 민간자본 유치를 통해 본격 재개발된다.
20일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부산지하철 1호선 남포동역과 노포동역, 범일동역 등에 대한 역사 리모델링 및 대단위 지하상가 신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달 말께 민자사업자 모집공고를 낼 계획이다.
공사 측은 남포동역의 경우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결통로를 확장하고 지하도 상가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재개발하기로 했다.
지하철 1호선의 종착역인 노포동역은 24억원을 들여 고객안내실과 신규 상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범일동역은 인근에 위치한 부산진시장, 평화시장 등 재래시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는 동래역과 부산역도 민자유치 방식으로 역사 리모델링과 함께 엘리베이터 설치 등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유휴공간에 상가 조성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자갈치역과 중앙동역도 오는 2012∼2013년 계약이 완료되는 대로 재개발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용 시민들과 해당 상인들은 편의시설 확충과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상권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부산 남포동과 범일동 등 재개발을 앞둔 지하철 역사와 인접한 재래시장 상인들은 지하철 시설개선으로 이용객이 늘어날 경우 상권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지은 지 20년이 넘어 재개발과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리모델링과 편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은 예산절감 효과와 함께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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