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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우려씻고 18년만에 본궤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7.23 17:43

수정 2009.07.23 17:43



새만금의 토지 개발구상을 담은 정부의 청사진이 공사가 시작된 지 18년 만에 확정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사업이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를 털어내고 본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가 23일 발표한 ‘새만금 종합실천계획’의 핵심은 새만금 중심지역을 ‘명품 복합도시’로 만든다는 것이다. 개발 중심지는 새만금 국제신항만 내축의 산업용지와 국제업무용지 및 변산반도 북쪽의 관광·레저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이 새만금 전체의 23.8%인 6730㏊에 이른다.

도시의 디자인으로는 △중앙부에 원을 중심으로 외국인직접투자(FDI)산업, 국제업무, 레저휴양 등 특성화된 3개의 핵심기능을 배치한 방사형 구조의 ‘샤링(Sha-Ring)시티’, △외곽은 보름달, 도시 내부는 전통 창호문양을 재현한 ‘풀문(보름달)시티’ △중심부에 국제업무기능을 배치하는 ‘델타(삼각주)시티’ 등이 후보로 제시됐다.



정부는 새만금의 면적이 넓어 일괄 매립하거나 투자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사업부터 전략적으로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 종합실천계획에서 명품복합도시 및 산업용지 개발 등 5개 사업을 이른바 ‘선도사업’으로 선정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정부는 명품복합도시 및 산업용지 개발과 관련, 방조제 개통 이후의 관광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경제자유구역 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100ha)’ 매립작업을 연내 착공키로 했다.

또 1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농업용지 구간을 중심으로 한 물막이용 방수제(총연장 56㎞) 공사는 8∼9개 공구로 나눠 하반기 입찰공고를 낸 다음 내년 상반기에 시작한다.

새만금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투자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홍보대책도 마련키로 했다. 글로벌 비전을 함축하면서 외국인이 부르기 쉬운 새만금의 브랜드명과 이미지(CI)를 제작하는 한편, 국내외 유력인사가 참여하는 새만금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새만금특별법 개정 등을 통해 중국 빈하이신구 및 국내 경쟁지역과 대등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투자매력도를 끌어올려 우수기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 정부는 당초 농업용지 위주에서 다목적 복합개발로 개발 방향을 전환하면서 ‘물의 도시’ 새만금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깨끗한 물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우선 현재 농업용수 수준인 수질을 물놀이와 수상레저 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환경부를 주관기관으로 정하고 새만금 일대를 권역별로 나누는 별도의 수질관리 체계를 수립했다.
또 기존 수질보전대책에 대한 분석, 오염원 여건 등을 반영해 수질 수준 상향조정에 따른 추가대책을 연내 마련키로 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