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사 부분 통합시 최대 9500억원 절감
한국전력에 원자력 및 적정규모의 화력발전 자회사를 통합하고 비통합 발전사를 매각할 경우 6300억∼95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가 한전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킨지는 발전 자회사를 분할한 현재의 전력산업체제는 실질적인 운영조율에 한계가 있고 전기 소매시장에서 경쟁효과가 없기 때문에 자회사를 부분 통합해 세계적 전력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또 현 체제에서 전사적 연구개발 조정 기능이 미흡하고 통합 설비건설 계획이 곤란한 점, 해외시장 및 자원개발 진출을 둘러싸고 소모적 경쟁이 발생하거나 역량이 분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매킨지는 4가지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현 체제를 유지하고 시장경쟁을 극대화하는 안과 판매와 송·배전, 원자력을 한전이 맡고 석탄,가스 등 연료별로 발전사를 통합하는 안, 한전에 원자력 및 적정규모의 화력발전을 통합하고 비통합 발전사는 매각하는 글로벌 챔피언 육성안, 2∼3개 지역별로 판매와 송배전, 발전을 통합한 회사를 두는 안 등이다.
매킨지는 4가지 방안 중 규모와 경쟁의 균형, 연료의 해외의존 등 한국적인 현실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글로벌 챔피언 육성안이 가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 방안이 채택될 경우 관리인력 등 중복 부문을 해소함으로써 연간 2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고, 연료 구매시 ‘바잉파워(구매력)’ 증대로 연간 3100억∼6000억원, R&D 통합 등으로 1200억∼1500억원 등 총 6300억∼9500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 연료(발전원)별로 발전사를 통합하는 방식도 마찬가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매킨지는 글로벌 챔피언 육성안은 경쟁력 극대화를 통한 해외진출이 쉬워진다는 장점이 있고, 발전원별 통합은 석탄발전 부문의 해외진출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김홍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