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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펀드,‘적극성’ 갖춰 투자자 유혹

안상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운용사들이 저마다 ‘신’개념 인덱스펀드들을 내놓으면서 시장만을 따라가겠다는 인덱스펀드 간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기존 인덱스펀드들은 기본적으로 코스피200지수를 따라가며 파생기법 등을 이용해 1∼2%포인트의 초과 차익을 추구했다. 반면 신개념 인덱스펀드들은 기존 인덱스펀드의 장점에 내재가치나 성장성 등을 보완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겠다는 전략이다.

1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푸르덴셜자산운용이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기준으로 한 네오밸류인덱스를 따라가는 ‘푸르덴셜네오밸류인덱스펀드’를 선보인데 이어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인덱스펀드에 일부 액티브 운용 기법을 가미한 ‘현대스마트 Semi-Active인덱스펀드’를 내놨다.

인덱스펀드는 펀드 수익률이 시장의 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되고 운용되는 펀드다. 녹색펀드 이후로 성장형 펀드의 출시가 거의 ‘스톱’ 상태인데 비해 인덱스펀드는 지난 6월부터 월간 10개 안팎씩 나오고 있다.

운용사들이 인덱스펀드에 주목하기 시작한 것은 일단 액티브펀드 평균을 웃도는 수익률 때문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펀드 수수료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인덱스펀드의 낮은 보수가 크게 부각됐다.

새로 나오는 인덱스펀드들이 지수를 추종하는 것은 기존 인덱스펀드와 같다. 그러나 시가총액 방식의 지수를 보완하거나 일정 부분 액티브 전략을 사용해 일반 인덱스 수익률을 넘어 보겠다는 의도다.

‘푸르덴셜네오밸류인덱스펀드’는 먼저 종목 수를 우량주 중심의 80개 종목으로 압축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의 지표를 활용해 편입 비중을 결정한 네오밸류인덱스를 따라간다. 시뮬레이션 결과 지난 2001년 이후 지속적으로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는 것이 푸르덴셜자산운용측 설명이다.

‘현대스마트 Semi-Active인덱스펀드’는 자산의 80% 정도는 코스피200 인덱스를 복제하고 나머지 20%는 계량적 분석 방법을 통해 적극적인 초과수익을 추구한다.

기존 새로운 전략의 인덱스펀드로는 ‘신한BNPP Tops펀더멘탈인덱스펀드’와 ‘유리웰스토탈인덱스펀드’, 종목을 50개 정도로 압축한 ‘한화골드KOSPI50Select펀드’ 등이 있다.

자금 유입세는 아직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설정액은 5조7965억원으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7.4%에 머물러 있다.

펀드별로는 기관의 자금이 유입되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펀드’의 설정액이 8000억원 정도로 가장 규모가 크며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인덱스펀드는 10개 안팎에 불과하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의 경우 단기간에 수익률이 1, 2위를 기록한 펀드 외에는 상품 자체가 부각되지 않는다”며 “단지 시장수익률을 추구하는 정도로는 투자자들의 러브 콜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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