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삼성 ‘딜라이트’-SKT ‘티움’ 도심속 ‘디지털명소’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8.20 14:21

수정 2009.08.20 14:12

국내 정보기술(IT) 대표기업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서울 강남과 강북에 각각 마련한 디지털체험관이 도심 속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서울 을지로 본사에 마련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에 100개 이상 국가에서 정부, 기업, 학계 인사들이 찾았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사옥에서 문을 연 디지털기기 체험형 홍보관 ‘삼성딜라이트’ 방문객이 2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티움엔 나탈리 모리제 프랑스 국무장관, 율리아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총리와 카자흐스탄, 몽골, 캄보디아, 태국의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찾았다. 티에리 봉옴므 프랑스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보다폰, NTT도코모,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모바일 등 각국 주요 통신기업 관계자들도 이곳에 방문했다.

카네기멜론 대학 ETC(Entertainment Technology Center)의 도널드 마리넬리 소장을 비롯해 하버드, MIT, 콜롬비아 등 유명 경영대학원과 중국 베이징대학교,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등 학계에서도 교육 및 연구 차원에서 티움을 찾고 있다.


티움에선 홈네트워크 서비스, 1인 방송 실시간 전송·시청, 미래형 첨단자동차 등 미래형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티움은 예약으로 일반인들을 받아 개인 단말기를 지급하면서 안내원이 직접 설명을 해주는 구조로 운영하고 있어 현재까지 누적방문객은 7700명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딜라이트는 제품전시 외에도 신제품 발표회 및 특별전, 패션쇼 등을 열면서 일반 젊은 층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엔 학생들을 중심으로 매일 1600∼1700명씩 삼성딜라이트를 찾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은 하버드 케네디 스쿨, MIT 스로언 스쿨 등 해외 명문 비즈니스 스쿨 학생들과 나탈리 모리제 프랑스 국무장관, 비탈리 이그나텐코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 사장,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등 각계 인사들도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젊은이들이 즐겁게 디지털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삼성딜라이트를 가꿔 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다음 달 말까지만 티움 방문예약을 받고 오는 10월부터는 체험관 내부를 새롭게 단장해 연말 새로운 ICT 및 서비스를 선보이며 다시 개방할 예정이다.


SK텔레콤 한수용 담당임원은 “한국이 ICT 강국으로 해외에 알려져 외국의 정부관료나 기업인, 학계에서 이를 체험해보고자 국내 체험관을 많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