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수출시장 다변화] STX그룹/1∼14위 대형크루즈선 ‘싹쓸이’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STX그룹은 계열사인 STX유럽을 통해 크루즈선박 분야 등에서 고부가가치 대형 선박 신규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유럽 최대 조선그룹인 STX유럽은 핀란드·노르웨이·프랑스·루마니아·브라질·베트남 등 6개국에 15개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즈(약칭 오아시스)’를 비롯해 1∼14위(크기 기준)까지 대형 크루즈선은 모두 STX유럽에서 ‘싹쓸이’ 수주·건조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STX유럽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던 초대형 크루즈선을 건조 중이다. 핀란드 투르크조선소에서 올 하반기 인도를 목표로 건조 중인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는 무게 22만5000GT(총톤수), 길이 361m에 이르며 선박 내부 중심에 공원 등을 갖춘 초호화 선박으로 독자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오아시스호는 2080명의 승무원과 6280명의 승객이 승선할 수 있다. 건조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승선티켓 예약을 받아 매진됐다.

STX유럽 신상호 대표는 “크루즈선의 척당 가격은 유조선 등 일반상선의 5∼10배 이상을 호가한다”면서 “경기불황 속에서 STX유럽이 보유하고 있는 크루즈선 건조기술과 STX그룹 조선 부문의 생산효율성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TX그룹 계열사인 STX중공업은 네덜란드 하라코산유럽 지분 및 풍력발전 관련 특허 인수계약을 250억원에 최근 체결, 세계 일류의 풍력발전기업으로 도약키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TX중공업은 또한 공장 건설 및 연구개발(R&D) 등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 글로벌 풍력기업으로서 초석을 마련키로 했다.

유럽 풍력발전기 제조업체 인수는 STX엔진, STX엔파코, STX에너지 등 관련 계열사들에 신규사업을 파생시킬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mail protected] 김경수기자

■사진설명=STX유럽이 핀란드 투르크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세계 최대 크루즈선 ‘오아시스 오브 더 시’를 지난 6월 중순 국내 조선업계 기자단이 둘러보고 있다. 이 크루즈선은 이르면 오는 10월쯤 미국 선주사인 로열 캐리비언에 인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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