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프리믹스제품, 웰빙으로 갈아입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01 15:07

수정 2009.09.01 15:04

▲ cj제일제당 우리밀핫케익믹스
‘홈메이드 문화’가 확산되면서 각광을 받게 된 프리믹스 시장에 최근 웰빙 바람이 거세다.

가격이 비싸도 안전한 식품을 먹으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유기농, 우리밀 또는 특허기술로 차별화한 프리믹스 등 다양한 웰빙 프리믹스 제품들이 출시되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연간 30% 이상 성장을 기록하며 올해 1100억 원대 시장을 예상하는 프리믹스 시장은 웰빙 프리믹스 추세로 인해 업계들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믹스란 가정에서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밀가루 따위에 설탕, 버터 등을 배합한 분말 제품으로 튀김가루, 부침가루부터 호떡, 핫케익, 쿠키 등과 같은 제과제빵용 분말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런 프리믹스 시장에도 웰빙이 트렌드로 떠오르며 유기농, 우리밀로 만든 프리믹스 제품이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인기를 끌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웰빙트렌드에 맞춰 최근 국내 최초로 ‘흡유 저감화 기술’을 도입, 튀김옷에 흡수되는 기름을 줄여주는 ‘기름을 적게 먹는 라이트라 튀김가루’를 출시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치킨튀김가루, 도너스가루 등 다양한 프리믹스 제품에 흡유 저감화 기술을 적용해 웰빙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유기농 프리믹스 제품들(부침가루·튀김가루)도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보이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2006년 동원F&B의 유기농 튀김가루와 부침가루를 출시를 시작으로 형성된 유기농 프리믹스 시장은 2007년 대상, 오뚜기가 가세하며 점차 확대, 이어 지난해 6월 CJ제일제당도 시장에 뛰어들며 유기농 프리믹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했다. 2007년 5억원에 불과했던 유기농 프리믹스 시장은 지난해 3배 이상 성장한 15억 5000만원에 달했고 올해는 20억원 이상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간식용 제품에도 웰빙열풍으로 최근 우리밀을 사용한 프리믹스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지난 4월에 출시한 백설 우리밀 핫케익믹스는 100% 국내산 밀가루로 만든 제품으로 같은 시기에 출시했던 초코칩 핫케익믹스보다 2배 정도 매출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웰빙 프리믹스 제품들이 큰 인기를 끌며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프리믹스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520억원, 08년 820억원에 이어 올해는 30% 이상 성장한 1100억원 시장규모가 예상된다.
현재 시장점유율은 지난 6∼7월 기준 CJ제일제당이 46.8%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오뚜기가 32.1%, 삼양사가 7.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padet80@fnnews.com박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