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T KOREA 미래’에 5년간 189조 투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02 11:01

수정 2009.09.02 10:44

정부가 우리나라 제1의 성장동력인 정보기술(IT)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5년간 189조원을 투자하는 ‘IT KOREA 미래전략’을 마련했다.

정부는 ‘IT KOREA 미래전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자동차·조선등 전통산업과 융합한 융합IT산업 10개가 새로 생겨나고, IT서비스·소프트웨어(SW) 등 8개 국내기업이 글로벌 100대 기업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휴대폰, 디스플레이, 반도체등 3대 IT주력품목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5차 회의에서 미래기획위원회와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는 국가 최고 성장동력인 IT산업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IT융합 △SW △휴대폰,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주력IT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인터넷TV(IPTV)등 첨단 방송통신 △기가급 인터넷을 5대 핵심전략으로 추진하겠다는 ‘IT KOREA 미래전략’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 보고에서 “5대 핵심 전략은 IT자체 역량 고도화와 다른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5년간 정부는 14조1000억원, 민간에서는 175조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5대 핵심전략 중 첫번째는 IT가 융합한 조선·에너지·자동차 등 10대 전략산업 창출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현재 3개가 있는 자동차 등 산업융합 IT센터를 2012년까지 10개로 늘리고, 올해 말까지 국가 사회간접시설(SOC)에 IT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인프라 구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등 융합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융합 경쟁력의 원천인 시스템 반도체를 세계 일류수준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두번째는 SW산업을 산업 경쟁력의 원천으로 키워 글로벌 수준의 SW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SW장학생 선발 등을 통해 차세대 SW리더를 양성하고, 오는 9월 SW공학센터를 설립해 국산SW의 품질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휴대폰,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개방형 모바일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등 새로운 SW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민·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해가기로 했다.

세번째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등 주력IT산업은 우리나라 기업이 세계 1위가 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서는 민·관 공동의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이동통신 특허 및 표준을 선점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번째는 와이브로, IPTV, 3차원(3D)TV 같은 편리하고 앞선 방송통신 서비스를 조기에 활성화할 계획이다. 일단 와이브로는 국내에서 사업성을 높일 수 있도록 효과적인 전국망 구축 방법을 마련하는 한편,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 진출을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IPTV 활성화를 위해서는 2010년까지 모든 교실, 모든 병영생활관에 IPTV를 연결해 유선망·방송서비스 중심의 IPTV를 유·무선/종합정보 매체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서도 마련했다. 또 2012까지 아날로그방송을 디지털 TV방송으로 전환하고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및 2012년 런던올림픽을 계기로 3DTV 실험방송도 실시하기로 했다.

다섯번째는 세계 최고급의 한국 인터넷을 더욱 빠르고 안전한 초광대역인터넷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유선 인터넷은 최고 1Gbps, 무선인터넷은 평균 10Mbps 속도로 지금보다 10배 빠른 초광대역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또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KISC)의 인력 및 장비를 대폭 보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고, IPTV 등 신규서비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IT 5대 핵심전략을 추진하면 제조, SW, 서비스 등 IT산업의 각 부문간 균형된 발전이 이뤄지고, 미래 한국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2013년 잠재성장률을 0.5%p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 날 보고에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안철수 미래기획위원이 ‘IT산업의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은 방통위와 지경부가 발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비전을 실천해 나간다는 취지를 살리기 위해 현대중공업, 삼성테크윈 등 민간기업들이 관계자 100여명도 함께 참석해 기업 차원의 발전전략과 액션플랜을 설명한 데 이어 참석자간 토론도 벌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보고 회의를 마친 후,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기관인 ‘시스템반도체 진흥센터’를 방문해 시스템반도체 설계시설을 둘러보고 설계 교육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체 직원 등 교육생을 격려했다.

/cafe9@fnnews.com이구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