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판 조루진단표는 영어를 비롯한 5개 언어로 상용화된 ‘PEDT(Premature Ejaculation Diagnostic Tool)’를 국내임상 시험을 통한 검증 후 한글화 한 것이다. PEDT는 5문항의 간단한 설문으로 누구나 손쉽게 자신의 조루 증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외국에서 쓰이는 PEDT는 자가 설문형식의 진단도구로 2007년 개발돼 간단히 답하면서도 높은 타당도를 보여 대표적인 설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이성원 교수는 “스톱워치를 활용한 조루증 진단 결과와 한글판 조루진단표의 답변 결과를 비교 검증했을 때 매우 높은 일치도를 보여 진료 현장에서 진단도구로 사용하는데 손색이 없다”고 밝혔다.
한글판 조루진단표는 ▲사정조절 능력의 여부 ▲원하기 전 사정하는 횟수 ▲아주 미미한 자극에 대한 사정반응 여부 ▲조루로 인한 스트레스 ▲배우자의 불만족에 대한 스트레스적 정서 등 5게 항목에 대한 질문으로 구성됐다.
전체 점수가 8점 이하이면 정상, 9∼10점은 잠재적 조루로, 그리고 11점 이상일 경우는 조루환자라고 볼 수 있다.
대한남성과학회 회장 박종관 교수(전북대학교 비뇨기과)는 “쉽고 정확하게 조루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하는 조루진단표의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었으며 이번에 한글화된 조루진단표가 조루 진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pompom@fnnews.com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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