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지면 아이팟 터치 3세대, 카메라 없이 출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10 09:28

수정 2009.09.10 14:36


아이팟 터치 3세대와 카메라의 결합은 결국 없었다. 카메라는 아이팟 나노에만 들어갔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와 마이크, 스피커, 2.2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팟 나노’ 신모델을 공개했다. 640*480 해상도로 최대 30프레임까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며, 동영상을 PC를 통해 유튜브 등에서 공유할 수 있다. 8기가바이트(GB)와 14GB 모델은 각각 7시간과 14시간 정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라디오 기능도 탑재됐다. 가격은 8GB급이 149달러, 16GB급이 179달러다.

새로운 아이팟 터치는 카메라가 내장되지 않는 것으로 발표됐다. 그간 소비자들은 인터넷에 유포된 루머 사진 등으로 인해 아이팟터치 신형에 카메라가 내장될 것이라고 추측해 왔었다.

대신 애플은 기존 아이팟 터치의 가격 인하 방침을 밝혔다.기존 8GB 모델은 199달러로, 32GB 모델은 299달러로 가격이 낮아진다. 그리고 64GB 모델을 399달러에 선보였다. 새로운 아이팟 터치는 처리속도가 50% 증가하고 그래픽 성능이 향상됐다.

애플은 이어 저가형 제품인 ‘아이팟 셔플’에 2GB 모델을 추가했다. 특히 아이팟 클래식 모델에는 160GB 모델을 출시했다. 기능이 개선된 아이튠스9도 공개했다. 미국 시장에는 9일 출시됐으나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한편, 간 이식수술을 받은 뒤 지난 6월말 업무에 복귀한 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이날 처음으로 외부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지난해 10월 애플 시사회에 참석한 이후 11개월만의 외출이다.
잡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 시내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애플 이벤트’에 참석해 간 이식수술을 받게 된 경위 등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