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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현 의원 “원어민 영어강사 범죄 최근 3년간 274명 검거”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9.24 15:20

수정 2014.11.05 11:08

국내에서 활동중인 원어민 영어강사의 범죄행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 24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원어민 영어강사 범죄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폭력·마약·성폭력 등으로 국내 경찰에 검거된 원어민 영어강사는 2007년 114명, 2008년 99명, 올해는 8월말 현재 61명으로 최근 3년간 모두 274명에 달했다.

유형별로는 폭력이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마약 57명, 지능범 17명, 강간 10명, 절도 7명 등으로 조사됐다. 폭력의 경우 2007년 22명에서 2008년 38명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8월까지 24명이 검거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138명, 부산 29명, 광주와 대구 각 17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 현재 전국 1100여개 초·중·고등학교에 7000여명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배치돼 있으며 학원에는 2만여명의 원어민 영어강사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외국인 영어강사 범죄로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부적격 외국인 강사에 대한 검증시스템을 강화하고 범죄정보를 공개해 학생들이 또 다른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ykim@fnnews.com김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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