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성남시 공공기관 옥상, 텃밭 활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05 11:44

수정 2009.10.05 11:44

【성남=이정호기자】 경기도 성남시 지역 내 공공기관 옥상 등이 ‘텃밭’으로 활용되고 있다.

성남시는 도시 열섬화 현상 완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옥상텃밭 녹화사업’을 추진, 현재 수정구청 옥상을 비롯한 지역 내 경로당, 보육시설 등 27개의 공공시설 옥상이 텃밭으로 가꿔지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옥상 텃밭에서 자라는 김장용배추, 무 등의 식물은 지구 온난화로 뜨거운 도시를 정화하고 시민들의 정서함양에 큰 도움을 주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옥상 녹화는 외곽지보다 2∼3˚C가량 높은 도심의 온도(열섬현상)를 낮추는 효과가 있어 도심속 오아시스로 불리기도 한다.

성남시 수정구 지역 내 만수경로당 옥상 텃밭을 직접 가꾸는 김 모 할아버지는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채소들을 보면 무력감이 없어지고 다시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성남시 수정구는 옥상텃밭 확대를 위해 시민이 희망할 경우 텃밭조성에 필요한 토양의 알선이나 자재 등의 구입을 대행해 주는 등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가을 수정구청 옥상에서 재배한 채소류로 김장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이나 시설에 준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옥상텃밭 사업 대상지를 유휴지나 도로의 빈 공간 등으로 확대하는 ‘도시 미니 텃밭사업’ 방안도 강구해나갈 방침이다.

/jungle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