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셔터 vs 편광’ 3D TV기술 승자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11 17:08

수정 2009.10.11 17:08



국내외 TV기업들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3차원(3D) TV의 입체 구현 기술 표준을 둘러싼 ‘파워게임’을 벌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은 입체구현 기술로 ‘셔터글라스방식’을 적용해 3D TV를 상용화하고 있다. 반면 LG전자와 현대아이티 등은 입체구현 기술로 ‘편광안경방식’을 적용해 3D TV를 상용화하면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세계 3D TV업계가 ‘셔터글라스방식’과 ‘편광안경방식’의 2개 진영으로 양분돼 미묘한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3D TV의 입체 구현 방식은 크게 별도의 3D안경을 쓰는 ‘안경방식’과 쓰지 않는 ‘무안경방식’으로 나뉜다.

그 중 ‘안경방식’의 경우 ‘편광안경방식’과 ‘셔터글라스방식’으로 나뉘어 속속 상용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편광안경방식’과 ‘셔터글라스방식’이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어 향후 어느 쪽이 3D 방송 표준으로 정해질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일단 3D TV 입체 구현 방식 중 한발 앞서 상용화된 것은 ‘편광안경방식’이다. 이미 일본의 위성방송국 BS11과 영국의 Bsky는 지난해부터 편광안경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3D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편광안경방식’을 적용해 3D TV를 상용화한 TV 제조사는 LG전자와 현대아이티다. LG전자는 지난 8월 편광안경방식을 적용해 119.38㎝(47인치) 3D TV를 출시했다. 현대아이티는 지난해 편광안경방식을 채택해 실시간 3D TV 출시했다.

패널에 편광필름을 부착해 사용하는 편광안경방식은 시야각이 우수하며 장시간 사용에도 어지러움 없이 선명한 3D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다만 편광안경방식은 디스플레이 가격이 비싸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맞선 셔터글라스방식 진영은 삼성전자, 소니, 파나소닉 등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셔터글라스방식으로 127㎝(50인치) 3D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TV를 출시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해 한국전자전에서 132.08㎝(52인치) 3D LCD TV를 ‘무안경’ 형태로 전시했다.

일본 소니는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09’에서 116.84㎝(46인치) 3D LCD TV를 선보였다. 일본 파나소닉의 경우 이달 중 셔터글라스 방식을 적용해 127㎝(50인치) 3D PDP TV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이 적용한 셔터글라스 방식은 비용 대비 뛰어난 3D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3D안경이 무겁고 장시간 사용시 눈의 피로감을 느낀다는 단점도 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인사이트 미디어에 따르면 전 세계 3D TV시장은 2010년 680만대, 2011년 1750만대, 2012년 3120만대 등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