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인터넷 일요일9시 인+지/사진 SKT, 벨연구소와 차세대 무선통신기술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0.16 17:43

수정 2009.10.16 17:43


(사진 오늘자 정과부 화상에)

SK텔레콤이 통신장비업체 알카텔-루슨트 산하의 벨연구소와 4세대(4G) 이후 유·무선 통신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벨연구소는 13명의 소속 과학자들이 7회에 걸쳐 노벨상을 받았을 만큼 세계적인 연구소로 꼽힌다.

두 회사는 지난 16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차세대 무선 핵심기술 개발 △통신 네트워크 지능화 기술 개발 등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다중 네트워크 환경에서 핵심기술인 간섭제어, 네트워크 자동화 및 가상화 기술 등을 개발해 전파전송의 효율을 높이고 운영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 변재완 네트워크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다양한 서비스 및 네트워크 상용화 역량을 갖고 있고 벨연구소는 입증된 정보통신 분야 원천기술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양사의 공동 연구개발(R&D)로 통신 분야에서 미래 핵심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벨연구소 드바이시스 미트라 부사장은 “혁신기술과 연구인력을 보유한 벨연구소와 세계적인 통신사업자 SK텔레콤이 협력해 세계 통신시장에서 제2의 패러다임을 열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벨연구소는 알카텔-루슨트의 핵심 기술개발 조직으로, 전신인 알카텔의 연구조직과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벨연구소가 결합해 출범했다.
지난 98년 통신장비 업체 유리시스템즈를 10억달러를 받고 루슨트에 매각하며 ‘벤처신화’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김종훈 사장이 한국인 최초로 벨연구소를 지휘하고 있다는 점으로도 유명하다.

/postman@fnnews.com권해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