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노주섭기자】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 해소에 건설사들이 내건 경품이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부산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소형 승용차와 황금송아지 등을 내세운 건설사들의 파격적인 마케팅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쌍용건설은 부산 금정구 ‘구서동 예가’와 동래구 ‘사직 2차 예가’를 계약하는 고객에게 소형 승용차를 제공하는 마케팅을 이달 말까지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달 18일 창립 32주년을 앞두고 선착순 계약자 50명에게 900만원 상당의 소형 승용차를 증정하는 행사를 가졌고 한 달도 안돼 승용차가 동이 났다.
쌍용건설은 반응이 의외로 좋은 것으로 나타나자 승용차마케팅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고 추가로 승용차 50대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GS건설도 지난달 부산 연제구 ‘연산자이’ 아파트를 계약하는 고객에게 30대 한정으로 뉴SM3 자동차를 증정, 경품행사를 시작한 지 한 달도 안돼 마감되는 마케팅 효과를 거뒀다.
이 밖에 해운대 신시가지 내 ‘KCC스위첸’은 계약자 20명에게 황금송아지를 증정하는 행사로 관심을 끌었으며 최근에는 모델하우스 방문자에게 추첨을 통해 자전거, 매직청소기 등을 증정하고 있다.
한편 시는 건설사와 지역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미분양 아파트를 줄이기 위해 지방세인 취득세와 등록세를 75% 감면해 주는 기한을 당초 올해 말에서 내년 6월 말까지로 6개월 연장하는 관련조례 개정안을 마련,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주택경기 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증가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차원에서 관련조례를 만들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지난 9월 말 기준 부산지역 미분양 아파트는 1만436가구로 지난해 말(1만3997가구)에 비해 2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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