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5일간 트라이아웃(시범 공연)을 거친 치유뮤지컬 ‘굿바이 파더’가 12월 27일까지 서울 대학로 두레홀 4관에서 공연된다. 아버지를 잃은 섬 소년이 주변의 따뜻한 관심으로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예술뉴딜프로젝트’의 일환인 대학로소극장임대운영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 5월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도 공연된다.
제작사인 창작놀이터 두하늘과 극단두레는 이 작품에 대해 “연극 속 등장인물에 자신을 투영시키는 방법은 심리치료에서 자주 쓰인다”면서 “이 작품을 보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상처를 발견하고 위로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치유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생각해냈다”고 설명했다.
외딴 섬마을과 바닷가 풍경은 큐빅, 가면, 그림자 등 연극적 요소를 활용해 표현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비현실적인 도구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동화적인 측면을 강조한다”고 의미를 더했다.
주인공인 섬소년 윤도는 연극 ‘닭집에 갔었다’와 뮤지컬 ‘죽은 시인의 사회’ 무대에 섰던 배우 정대진이 맡는다. 1만5000원. (02)741-5978/w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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