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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장관 “FEZ 등 규제 없는 지역 확대할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1.25 16:22

수정 2009.11.25 16:22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25일 “(외국인투자기업의) 법인세율을 2010년까지 20% 수준으로 인하할 계획”이라면서 “경제자유구역(FEZ) 규제 없는 지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09 외국인투자기업 최고경영자(CEO) 포럼’을 겸한 ‘코트라 외국인투자 옴부즈만 사무소 개소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 개회사를 통해 “한국에서 외국인투자가들의 경영환경과 생활환경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10년 전만해도 3000개에 불과하던 외투기업의 수가 (현재) 1만8000여개로 6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특히 올해 주요 국가들의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은 급감한데 비해 한국은 9월 현재 80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8.1%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그러면서 “한국경제의 펀드멘털은 매우 튼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세계 13번째 시장규모와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전분야에 걸친 세계적 수준의 산업군을 갖춘 한국은 외국인들이 투자할 유망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투자를 호소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세계경제와 한국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침체국면이 마무리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 위험요인이 남아있어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윤 장관은 이어 “성장잠재력을 제고하고 위기대응능력을 강화해 대외개방 확대를 위기 이후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충영 코트라 외국인투자 옴부즈만은 “현재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투기업에 대해 사후지원을 성실히 수행하고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추가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성공사례를 발굴해 적극 전파함으로써 투자유치 선순환구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경부와 코트라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윤증현 장관과 최경환 장관을 비롯해 조환익 코트라 사장, 브라이언 맥도날드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서울일본클럽 이사장 아와야 쯔토무 미쓰비시상사 대표이사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jschoi@fnnews.com최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