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낮아진 시장 밸류에이션이 주가 상승을 자극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12월 코스피 예상밴드를 1510∼1610으로 잡았다.
이 회사 박석현 연구원은 “국내 선행성 경기 사이클이 일제히 하락 반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와 연동되는 시장 밸류에이션의 방향성은 최근의 하락 추세를 지속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식시장 역시 추세적 변곡점 통과 리스크에 노출된 상황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국내 기업이익 전망이 상향조정 패턴에서 앞으로 하향조정 패턴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저평가 매력을 퇴색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12월 시장 투자전략은 트레이딩 관점의 제한적 접근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박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시장대비 수익률 측면에서 상대적인 부진을 보였던 전기전자(IT)와 민감소비재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하겠지만 기대 수익률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한다”며 “12월 예상 고점에 근접할수록 내수 방어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두바이 사태와 관련해 박 연구원은 “조기에 안정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금융시장에 흔적을 남길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점진적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위축과 글로벌 자본의 보수화 연장 및 보수적 성향의 상승으로 나타나게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ch21@fnnews.com이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