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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OECD중 홀로 ‘플러스 성장’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1 17:06

수정 2009.12.01 17:06



올해 3·4분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플러스 성장을 한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OECD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플러스 성장을 한 나라는 한국(0.4%) 뿐이었고 나머지 29개 회원국은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를 면치 못했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성장률은 마이너스 3.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로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4분기에 3.0%를 기록한 이후 리먼브러더스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급락해 4·4분기 마이너스 3.4%, 올 1·4분기 마이너스 4.3%, 2·4분기 마이너스 2.2%를 기록했다.

하지만 한국은 리먼 사태가 발생한 지 1년도 채 안된 시점에서 플러스 성장을 이뤄내 가장 성공적으로 금융위기를 대처한 국가임을 입증했다.

한국에 이어서는 노르웨이(-0.7%), 그리스(-1.6%), 프랑스(-2.4%), 미국(-2.5%), 오스트리아(-3.4%), 벨기에(-3.5%), 스페인·네덜란드(각 -4.0%) 순으로 성장률이 좋았다.
그러나 헝가리(-8.0%), 멕시코(-6.3%), 스웨덴(-5.2%), 영국(-5.1%) 등은 성장률 감소가 매우 심해 경제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한국은 3·4분기에 전분기 대비로도 OECD 회원국 중 최고의 증가세를 기록해 가장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대비 한국의 3·4분기 경제성장률은 멕시코와 함께 2.9%를 기록해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OECD 회원국 평균은 0.8%였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전기대비로 지난 1·4분기 0.1%, 2·4분기 2.6%에 이어 3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일본(1.2%), 오스트리아·노르웨이(각 0.9%), 독일·미국(각 0.7%), 이탈리아(0.6%), 벨기에(0.5%), 네덜란드(0.4%), 프랑스(0.3%) 등도 전기대비 성장률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헝가리(-1.8%), 스페인·그리스·영국(각 -0.3%)은 전기대비로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아직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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