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르노삼성 “2011년부터 부산서 전기차 생산”

조용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1 17:43

수정 2009.12.01 17:43

르노삼성은 이르면 2011년부터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차 사장은 이날 경기도 용인 중앙연구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의지나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 가장 완벽한 전기차 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위르띠제 사장은 “전기차는 이산화탄소의 저감이 가능한 만큼 정부에서도 친환경차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의 전기차에 대한 각종 법규와 정책이 마련되는 대로 부산 공장에서 전기차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특히 배터리에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어 유리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르노그룹은 지난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4가지 종류의 전기차를 2011년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으며, 이후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주요 전기차생산기지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위르띠제 사장은 이어 르노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하는 SK에너지, SB리모티브 등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며 전기차 양산에 앞서 한국의 부품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알란 디부안 연구소장은 이와 관련 “르노 본사가 전기차 양산을 시작하고 난 뒤 이르면 2011년, 늦어도 2012년께 르노삼성이 부산공장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1년 이후에는 SM3 외에 다른 전기차 모델을 잇따라 내놓게 될 것이라고설명했다.

/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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