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한국투신,해외 사모펀드 주문실수 10억 손실

이창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1 17:57

수정 2009.12.01 17:57



한국투신운용이 운용하는 한 해외사모펀드가 실수로 100주 매수 주문해야 할 것을 100억원으로 잘못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국투신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20일 해외사모펀드에서 해외주식 100주 매수할 것을 주문 입력자가 실수로 100억원 매수 주문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모펀드의 수탁액은 50억원으로 설정액의 2배에 달하는 금액을 미수로 주문한 것. 이날은 주문 시스템이 바뀌어 새롭게 적용된 첫 날이었다.


주문 입력자는 실수를 바로 알아차리고 매도 주문을 냈으나 그 사이 주가가 하락해 10억원가량의 손실을 입었다.

한국투신운용이 주문 오류 등에 따른 손해를 배상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한 상태여서 손실부분은 투자자에게 손실이 가지 않게 보험회사가 처리 완료했다.


한국투신운용은 펀드 설정액보다 2배나 많은 매수 주문을 걸러내지 못한 사무수탁사의 주문 시스템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사무수탁사와 손실 보상 등의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ch21@fnnews.com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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