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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판매 햄 소시지 너무 짜다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1 22:38

수정 2009.12.01 22:38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햄·소시지·치즈 등 일부 축산물가공품에서 나트륨(Na)이 허용 오차범위보다 최대 3배까지 많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7∼10월 대형 마트 33곳에서 총 563건의 축산물가공품을 수거, 나트륨 함유량 및 보존료를 검사한 결과 허용 오차범위를 초과한 제품 14개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적발된 제품은 햄 5개, 소시지 5개, 치즈 2개, 육포 2개 등 총 14개 제품으로 이 중에는 표기 함량보다 낮게는 1.33배에서 높게는 2.98배에 달하는 나트륨이 검출됐다.

시는 소시지류를 제외한 햄, 치즈, 육포 등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대상은 아니지만 자율표시한 함량이 기준을 초과해 이들 14개 제품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분으로 세포내외의 삼투압 유지 등 혈액량을 일정하게 조절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다 섭취하면 본태성 고혈압, 뇌졸중, 위암, 골다공증 등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한국인의 나트륨 하루 평균 섭취량은 4903㎎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2000㎎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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