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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달러약세로 1% 넘는 상승세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02:44

수정 2009.12.02 02:44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달러 약세에 따른 상품가격 상승세 영향으로 오름세로 출발했다.

제조업활동, 주택시장 동향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도 경제전망을 밝게하며 투자심리를 북돋웠다.

다우지수가 125포인트 오른 것을 비롯해 주요지수가 1%가 넘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달러 약세가 주가를 견인하면서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자원주 상승세 양상이 다시 전개됐다.

달러지수는 0.7% 하락했고, 뉴욕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분은 배럴당 1.38달러 뛴 78.66달러에 거래됐다.

또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10월 55.7에서 11월 53.6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확장을 의미하는 기준선 50은 여전히 웃도는 선에서 움직이면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향후 생산과 연관된 신규주문이 상승세를 기록했고, 고용지수는 1년여 넘게 하락세를 지속하다 10월에 이어 11월까지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잠정주택판매(주택매매계약) 지수는 10월 들어 9월에 비해 3.7% 증가한 것으로 나탄 2006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로 기록됐다. 하락을 예상한 시장 전망과 정 반대되는 결과였다.

아울러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건설비 지출은 0.04% 증가해 6개월 만에 첫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어바크 그레이슨의 글로벌 기술전략가 리처드 로스는 달러 하락과 상품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 증가는 투자자들이 비록 시장이 고평가됐다 하더라도 시장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잘못된 낙관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오전장 후반 들어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24.39(1.2%) 상승한 1만469.2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2.90(1.2%) 오른 1108.53을 기록 중이다.

나스닥 지수 역시 30.85(1.4%) 뛴 2175.45를 나타내고 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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