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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1월 자동차 판매 감소...현대차는 46% 폭증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05:59

수정 2009.12.02 05:59

미국의 11월 자동차 판매가 각종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전년동월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너럴 모터스(GM) 판매는 뷰익, 캐딜락, 셰브롤레이, GMC 등 대표 브랜드 판매 증가에도 불구하고 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포드의 판매대수는 지난해 11월과 동일했다. 다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는 73% 폭증한 2361대를 기록했다.

크라이슬러는 25% 급감한 6만3560대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외 자동차 업체들은 선전을 지속했다.

일본 도요타는 미국내 판매가 2.6% 증가한 13만3700대라고 밝혔고, 현대차 판매는 소나타 판매를 등에 업고 46% 급증했다.

혼다는 피트, 시빅 등 소형차 판매가 신통치 않으면서 2.9%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자동차 업체들은 가격 할인을 포함한 각종 인센티브를 강화해 차량 한대당 인센티브가 2% 증가한 2713달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인센티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가 신통치 않았던 것은 26년만에 최고수준인 10.2%로 치솟은 미국의 실업률로 대변되는 고용불안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이때문에 고용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덩치 큰 내구재인 자동차 판매는 계속 고전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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