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컴퓨팅

아이폰 출시에 누리꾼 “성능·사용성 궁금”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09:26

수정 2009.12.02 09:26

애플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아이폰의 성능과 사용성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약 제품 발송 및 개통 행사가 열린 11월 28일 이후 이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메트릭스는 지난 11월 28∼30일까지 3일간 트위터와 네이버 블로그 내 4000여 개의 게시물을 분석해 아이폰과 관련된 누리꾼 트렌드를 모니터링한 결과 △성능·사용성 (26.4%) △배송(13.2%) △애플리케이션(10.4%) △기대/전망(10.4%) △구매(7%) 순으로 관련 게시물이 작성됐다고 2일 밝혔다.

또 제품 및 성능에 대한 만족 및 기대감 등 긍정적인 내용의 비중은 47%였지만 배송과 관련된 불만 등 부정적인 의견의 비중도 28%나 됐다. 중립 의견 및 질문의 비중은 25%로 나타났다.


게시물 가운데는 제품 성능 및 사용 후기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Wi-fi 기능과 UI 및 멀티터치 등 성능에 대한 사용 후기와 향후 전망 등이 주를 이뤘다.

불만성 글은 주로 배송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제품을 미리 받을 수 있다는 특전을 기대하고 예약 구매를 한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제품이 늦게 발송되어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진 것. 포털 네이버에는 ‘아이폰 예약구매자 보상대책 위원회’라는 카페가 개설되기도 했다.

또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삼성 스마트폰 옴니아2와 비교하는 게시물도 많이 게재됐다. 이는 옴니아 2의 적극적인 블로그 마케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 매체에 따라 누리꾼들의 의견이 달라지기도 했다. 상대적으로 구매자 비중이 높은 트위터의 경우 제품 수령에 대한 불만과 성능 평가 의견 등이 많았지만 네이버 블로그의 경우 출시 소식 및 애플리케이션 소개 등 일반적인 정보가 많았다.


메트릭스 버즈리서치팀 김선영 차장은 “아이폰 출시 직후 네티즌 동향을 분석해 본 결과, 외산폰이 크게 인기를 얻지 못하는 국내 환경에 비추어 볼 때 네티즌의 큰 관심은 주목할 만 한 현상”이라며 “출시 직후라는 점에서 제품 기능,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배송 문제 등을 중심으로 게시물이 많았는데 이용자가 더욱 증가할 경우 보다 다양한 내용으로 게시물이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fxman@fnnews.com백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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