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李대통령, 철도공사 비상상황실 깜짝 방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09:43

수정 2009.12.02 09:43

이명박 대통령 2일 오전 7시30분 서울역에 마련된 철도공사 비상상황실에 들러 파업 현황과 철도 운행 상황을 보고 받고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원칙은 지켜져야 하며, 법이 준수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 같은 일은 반복될 것이다”면서 “철도청이 조속히 이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철도적자가 누적되고 있고 서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파업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기관사 부족에 대해선 “서울메트로 기관사와 퇴직한 분들이 지원할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가 어렵고, 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나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시점이다”면서 “지금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일자리 부족이다.
우리 젊은이들도 일자리가 없어 고통 받고 있는데,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보장받고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KTX 요금이 비싸서 일반 열차를 타는 서민들이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냐”묻자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부근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로 대체가 가능하며, 기존의 무궁화ㆍ새마을호 열차의 (평소)탑승객 비율 50%인데 비해 KTX는 80%를 넘고 여객수송량이 훨씬 많아서 이같이 조치를 취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그러나 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대체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화물의 경우, 현재 평소의 20% 가량 수송되고 있는데, 특히 시멘트 열차는 증편에 힘써서 재고량이 1.6일분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말했다.

/courage@fnnews.com전용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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