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송석구 “세종시 기업유치, 하나도 된 게 없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10:45

수정 2009.12.02 10:45

세종시 민관합동위 송석구 민간위원장이 2일 한나라당 친이계 모임에 참석, 세종시 기업유치 문제에 대해 “아직 하나도 유치된 게 없다”고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함께 내일로’조찬 모임에 참석해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충청도 출신으로서 민간위원장을 맡게 된 배경과 세종시 수정에 대한 상황 설명,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기업유치 문제에 대해 “뭐가 온다고 신문에 나오긴 하지만 아직까지 하나도 유치된 게 없다. 기업에서 가겠다고 해야 하는데 그러면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면서 “가장 큰 인센티브가 땅값인데 현재 파주가 평당 82만원, 아산이 18만원, 오송이 50만∼70만원인데 세종시는 227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송 위원장은 “현재의 세종시 계획은 과포장돼 있고 실천할 수 없는, 또 알맹이가 없는 것이 있다”면서 “충청인의 한 사람으로 진실을 파악하고 좀 더 확실한 그림을 그리는 게 위원장의 책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민관합동위 위원장을 맡게됐다”고 말했다.


충청권 정서에 대해 “충청권은 지금 자존심이 많이 상해 있다”며 “어떤 방향으로 나오든 자존심을 달래는 노력이 필요하고 상대적 박탈이라는 게 있으니 의원들이 이런 충청도의 한 흐름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임 대표인 안경률 의원은 앞서 가진 인사말에서 “세종시 문제가 국가의 중요 정책이지만 정치적으로 정쟁과 갈등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며 조속한 해법 마련 필요성을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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