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전립선비대증의 모든 것! Yes or No!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14:31

수정 2009.12.02 14:31

50대 직장인 P씨는 요즘 화장실에 가는 것이 두렵다. 소변이 마려운 느낌은 평소의 3∼4배정도로 잦아졌는데 막상 화장실에 가면 한참 뜸을 들여야 소변이 나오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한 느낌이 나지 않아서 그 고통은 배가 된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으로 자신의 증상을 검색해보니 전립선 질환이 의심되었지만 아니겠거니 생각한다. 전립선의 위치도 잘 모르는데 전립선 질환은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의 서구화된 식생활과 스트레스, 오래 앉아 있는 습관 등으로 인해 남성들의 전립선 건강에 비상등이 켜졌다.
특히 60대 이상 남성의 경우 50% 이상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커지는 질환으로 이는 방광의 기능에 이상을 주어 지연뇨, 빈뇨, 잔뇨 등의 소변 장애를 유발한다. 허나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에 대한 인식은 증가하는 발병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배뇨증상으로 끝난다? No

초기의 전립선 비대증은 보통 빈뇨, 잔뇨감과 소변이 참기 힘든 요절박, 소변 줄기가 약해지는 약뇨, 소변이 마려워서 잠에서 깨는 야간뇨 등의 단순 배뇨 이상 증상을 보인다. 허나 이를 방치하면 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소변이 배출되지 못하고 역류하여 요로감염, 신부전 같은 합병증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

■젊으면 안심해도 된다? No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은 50세가 넘으면 발병률이 50%, 80세가 넘으면 발병률이 80%에 이르는 등 나이가 들수록 그 확률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은 “현대인들의 음주, 흡연, 좌식 생활, 스트레스, 고지방 식이 등이 전립선염, 전립선비대증등의 전립선 질환 발병 확률을 높이고 있다.”며 “이제 30, 40대 젊은 남성들도 전립선 질환의 안전지대에 놓여 있다고 말할 수 없다.”고 전한다. 때문에 4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1년에 한 번 주기적인 비뇨기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재발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 Yes

주위 사람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전립선 질환이지만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를 취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이에 합병증을 낮추고 환자의 회복속도를 높이는 홀렙(Ho:LEP, 홀뮴레이저 전립선종적축술) 수술이 전립선비대증의 신(新)치료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퍼펙트비뇨기과 문기혁 원장은 “홀뮴 레이저는 비대 된 전립선 조직을 안쪽부터 기화시키거나 깎아내는 기존의 치료법과는 다르게 비대 된 조직 자체를 분리하여 제거하는 방법이다.”며 “이런 특성으로 인해 수술 시 출혈이 적고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한다.

기존의 전립선비대증의 수술 방법은 비대 된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수술 후 5년 안에 약 15% 정도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홀렙(Ho:LEP) 수술은 비대 된 전립선 조직을 레이저로 한꺼번에 도려내기 때문에 재발의 염려가 거의없다.
뿐만 아니라 수술 중 통증이 최소화되어서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사람이 살아갈 때에 상하수도만 원활해도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상하수도의 원활함을 방해하는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면 전립선비대증의 새로운 기술, 홀렙 수술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당신의 삶을 훨씬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과학기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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