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판매량과 수출량, 생산량이 모두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2일 발표한 ‘2010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자동차 내수시장은 노후차 교체지원 정책 종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기 회복과 소비심리 개선, 다양한 신차 출시 등에 힘입어 올해보다 2.2% 증가한 14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유럽연합(EU) 시장의 자동차 수요 회복 지연, 환경규제 강화, 해외생산확대 등 감소 요인에도 올해대비 12.2% 늘어난 23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동, 중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흥시장의 수요가 확대되고 수출 전략차종이 대거 투입되는데 따른 효과가 부정적 요인을 앞지른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내년 자동차 생산규모는 올해보다 8.2% 증가한 370만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의 경우 일본 대중 브랜드의 본격 판매와 다양한 신모델 출시, 판매전시장 확대 등 적극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올해와 비교할 때 14.3% 증가한 8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내수 판매는 정부의 노후차 세제지원과 신차효과 등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여 연말 최종 집계에서 지난해 대비 18.7%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5월부터 실시된 노후차 세금감면 혜택을 받은 신차는 총 34만대로 추정된다고 협회 측은 밝혔다.
그러나 올해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전 세계적 자동차판매 감소와 일부 국내업계의 수출여건 악화 등에 따라 지난해 대비 23.6% 감소한 205만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yscho@fnnews.com조용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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