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새로나온 책] 성격의 탄생 外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16:53

수정 2009.12.02 16:53



■성격의 탄생(대니얼 네틀/와이즈북)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말하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대인관계’를 꼽는다. 일이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어도 사람들과의 사이가 나쁜 것은 견디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심리학자인 저자는 대인갈등, 콤플렉스, 근심 등의 뿌리에는 개개인의 ‘성격’이 있다고 말한다. 가치관과 직업, 사랑 모두 성격의 결과물이다. 이처럼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성격, 이 책은 자신의 성격을 진단하고 원인을 살펴볼 수 있는 안내서 역할을 한다. 1만3800원.

■아일랜드 명문 오닐가 1500년 지속성장의 비밀(전진문/위즈덤하우스)

2004년 '경주 최 부잣집 300년 부의 비밀'을 출간하며 부자에 대한 새로운 철학과 가치관을 제시한 저자가 5년 만에 신간을 발표했다.
그동안 동서양의 위대한 지도자와 가문, 기업을 연구한 그는 아일랜드를 지배한 오닐 가문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의 가문 혹은 기업이 탄생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1만2000원.

■마흔에서 쉰, 그 짧은 사이(요시나가 미치코/이팝나무)

지난해 일본에서 크게 유행한 단어 가운데 하나가 '아라포'이다. '아라포'는 '어라운드 포티(around fourty)'를 일본식으로 줄여 읽은 말로 마흔살 전후의 여성을 뜻한다. 한국어로는 적당히 대체할 말이 없지만 이들은 국내 문화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화적 욕구가 큰 이들은 전체 소비 패턴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크고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1만원.

■아버지, 그리운 당신(곽효환, 최동호 엮음/서정시학)

황동규, 정호승, 조정래, 박범신, 공지영…. 국내 독자에게 큰 사랑을 받은 문인 36명이 자신들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시대의 격변에 맞선 이, 무능하거나 도태된 평범한 장삼이사에 이르기까지 그 모습은 각양각색이다. 희생과 헌신으로 점철된 어머니와 달리 조명받지 못한 아버지.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잘나고 못난 기준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존재로서 아버지를 바라보게 된다. 1만1000원.

■신의 언어(프랜시스 콜린스/김영사)

프랜시스 콜린스는 인류 최초로 31억개의 유전자 서열을 해독한 세계적인 유전학자다.
1993년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시작한 그는 2003년 인간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 제목 '신의 언어'는 인간을 창조한 절대자의 숨겨진 암호, 즉 유전자 서열을 뜻한다.
저자는 '진정한 과학자가 왜 초월적 신을 믿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과학적 세계관과 종교적 믿음이 공존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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