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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초고층 ‘해운대관광리조트’주거시설 첫 허용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17:05

수정 2009.12.02 17:05



【부산=노주섭기자】 부산시가 해운대 중동에 118층 규모로 지어질 ‘해운대관광리조트’(조감도) 건물에 주거시설 도입을 허용했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트리플스퀘어가 부산도시공사를 통해 신청한 지상 118층과 100층 워터파크 등으로 구성된 해운대관광리조트에 45% 이하의 고급 주거시설을 도입하겠다는 내용의 개발계획 변경안을 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개정 건축법에 따라 관광특구 내에도 주거시설 설치가 가능해진데다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사업성 보장 차원에서 트리플스퀘어 측 신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리플스퀘어 측은 전체 사업면적의 45% 이하로 주거시설을 포함한 본설계에 들어간 뒤 건축심의와 사업승인을 거쳐 이르면 내년 5월께 본격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계획 변경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월까지 실시설계 등 건축계획서를 시에 제출하겠다”면서 “시의 허가를 받는 대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4년 말께 완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의 이번 조치로 현재 지구단위계획 변경에 대한 법률검토가 진행중인 센텀시티 내 월드비즈니스센터(WBC)에 대해서도 주거시설 설치가 긍정적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대 111층 규모로 월드비즈니스센터 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솔로몬그룹은 당초 업무시설과 전망대 등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를 위해 고급 주거시설을 도입키로 하고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시에 신청해 놓고 있다.


그러나 옛 부산시청 부지에 130층 이상 규모로 건축 중인 롯데타운의 경우 부산지방해양항만청이 지난달 말 주거시설 설치를 위한 매립목적 변경신청을 불허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사진설명= 주거시설 도입이 인가된 부산 해운대관광 리조트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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