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외환보유 사상최고..11월 2708억9천만弗

김규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17:14

수정 2009.12.02 17:14



올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2700억달러를 넘어섰다.

2일 한국은행은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 대비 67억달러 증가한 2708억9000만달러라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9개월째 증가세다. 또 이전 사상 최고액이었던 지난해 3월 말의 2642억5000만달러를 큰 폭으로 넘어섰다.

한은은 운용수익과 유로화 및 엔화 등의 강세에 따른 미 달러 환산액의 증가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달러화로 표시된다.


외화자산 중 달러화 표시 자산 비중은 지난해 말 현재 64.5%로 11월 말 현재에도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유로화는 지난 10월 말 유로당 1.471달러에서 11월 말 1.501달로 2.0% 절상됐다. 엔화 역시 같은 기간 달러당 90.08엔에서 86.31엔을 기록하며 4.3%나 절상됐다. 이는 지난 1995년 7월 이후 14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외국환평형기금의 수출입금융 공급자금 중 만기도래분 5억달러가량이 회수됐고 국민연금의 통화스와프 만기도래분 7억달러가 상환된 것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외환당국의 달러화 매수 개입 역시 보유액 증가에 일조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은 문한근 국제국 차장은 “외환보유액 증가로 ‘두바이 쇼크’와 같은 국제금융시장의 충격에 대한 정책 당국의 대응력은 크게 높아졌다”며 “향후 사상 최대치 행진이 계속될지는 달러화 환율 변동폭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421억7000만달러(89.4%), 예치금 237억8000만달러(8.8%),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38억5000만달러(1.4%), 금 8000만달러(0.03%)로 구성돼 있다.


한편 올 10월 말 기준으로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2조2726억달러(9월 말기준), 일본 1조568억달러, 러시아 4344억달러에 이어 세계 6위다.

/mirror@fnnews.com 김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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