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친환경기술이 5년 이내에 선진국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가 2일 개최한 ‘2009 그린 비즈니스 플라자’에 참가한 259개사(유효응답 96개사)와 초청바이어 5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한국의 녹색분야 경쟁력이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는 기간은 5년 이내가 될 것이란 응답이 70.9%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들은 70.8%가 3년 이내, 92.7%가 5년 이내라고 응답했다.
외국 바이어들은 한국의 녹색기업들이 5년 이내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발광다이오드(LED·25.9%), 태양에너지(22.4%), 풍력(19.0), 2차전지(13.8%)를 대표적으로 꼽았다.
하지만 선진국과 한국의 녹색기술이 비슷하다는 외국 바이어의 답변은 4.2%에 그쳤다.
현재 한국의 녹색기술이 선진국의 80∼90% 수준이라는 답은 45.8%, 70∼80% 수준이라는 답은 29.2%로 나타나 선진국에 비해 떨어진다는 응답비율이 95.8%에 달했다.
국내 기업들은 절반 이상(51%)이 선진국 수준과 비슷하거나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또한 국내 기업들은 한국의 녹색산업을 수출산업화하기 위해 무엇보다 금융지원(27.9%)과 마케팅 지원(27.5%)이 필요하며 연구개발 투자(20.3%), 전문인력 양성(14.4%), 세제지원(9.5%) 등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도 요망했다.
/조용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