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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그린 비즈니스 플라자] 티타늄 코팅업체 MTIG 박영석 사장



“세계 최초 티타늄 코팅기술, 이번 상담회로 유럽에 진출합니다.”

티타늄 코팅 및 부품 제조업체인 MTIG 박영석 사장은 2일 무역협회가 주최한 ‘2009 그린 비즈니스 플라자’에서 독일 유통업체 메보코사와 연간 1억달러(약 1100억원) 규모의 풍력기자재 티타늄 코팅 납품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본계약은 3개월 이내에 체결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이날 메보코에 이어 MTIG의 ‘공기중 티타늄 코팅기술’에 관심을 보인 에스토니아 업체와 기술제휴를 논의키로 했다.

티타늄은 가볍고 단단하고 녹이 슬지 않아 항공기 동체 및 해상 풍력발전시설 재료로 각광받는 금속이다. 또 티타늄은 ㎏당 5만원대인 데 비해 티타늄 코팅비용은 ㎏당 300원 수준으로 최근 티타늄 코팅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2006년 설립된 MTIG는 세계 최초로 공기중 티타늄 코팅기술(티타늄 열 스프레이 코팅)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티타늄 코팅은 진공상태에서만 가능해 풍력 윈드타워같이 대규모 시설 코팅엔 제약이 따랐다.

박 사장은 “공기중 분사방식 코팅으로 해상풍력발전시설 분야 등 진출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작비용도 진공상태에서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현재 MTIG는 보잉, 휴렛팩커드(HP) 등으로부터 샘플 제작비를 지원받아 샘플을 제작 중이며 일본 다코사와도 계약을 추진 중이다.

그는 “신생업체로서 세계적인 빅 바이어를 만나기 쉽지 않다”며 “이 같은 수출상담회를 통해 유럽 및 일본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역협회에 “행사 이후에도 수출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대상으로 전문 자문위원의 컨설팅서비스 등 사후관리에 적극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