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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균 한국마쯔다니 사장 “홈메이드 푸드 시장 공략”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22:12

수정 2009.12.02 22:12



“깨찰빵 성공신화를 토대로 최근 출시한 찰호떡 제품 마케팅에 주력해 홈메이드 푸드 시장을 집중공략할 예정이다.”

보수적인 일본회사에 외국인 최초로 정규직으로 입사해 10년 만에 한국법인을 설립한 한국마쯔다니 유태균 사장(53). 그는 한국법인 설립 10주년을 몇개월 남기고 또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식품 소재만 공급해 오던 한국마쯔다니는 찰호떡 제품을 출시하며 기업대 개인간 거래(B2C) 시장에 진출했다.

유 사장은 “처음 한국법인을 세울 때 목표가 회사 매출을 1000억원대로 키우는 것이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간 거래(B2B)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찰호떡 제품으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마쯔다니화학은 1919년부터 식품 소재 분야에만 매진,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100% 천연 수용성 식이섬유를 개발한 세계적인 가공 전분 기업이다.

1990년 이전 몇몇 한국기업과만 거래를 하던 마쯔다니화학은 유 사장이 입사를 하면서 한국시장에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가 직접 한국으로 건너가 시장을 개척했다.


한국마쯔다니가 한국시장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제품은 2002년 소개된 ‘깨찰빵’이다. 깨찰빵은 소보루빵이나 단팥빵처럼 어느 빵집을 가도 찾아볼 수 있는 고정 제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유 사장은 “소재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그 소재로 개발할 수 있는 제품까지 제안을 하면 거래처를 더 확보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타피오카 전분’을 활용한 깨찰빵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마쯔다니의 매출은 300억원으로 그리 크지 않다. 올해 ‘5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고 내년에는 1000만달러 수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사장은 “불황으로 외식이 줄고 워킹맘이 늘고 있어 한국에서도 홈메이드 푸드 시장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홈메이드 푸드 제품을 출시해 2012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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