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외국인력 대부분 100만원도 못받아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22:14

수정 2009.12.02 22:14



우리나라에 근무하는 대부분의 비전문 외국인력이 100만원 미만의 저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2일 ‘통계로 보는 노동시장’ 발표를 통해 외국인 여성근로자의 경우 서비스업에서 120만원 이상을, 남성은 제조업에서 90만∼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주로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남녀 모두 100만원 미만까지는 임금이 증가함에 따라 취업자수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100만원 이상 구간에서는 취업자수가 크게 하락한다. 전 연령층에서 80만∼100만원 미만 구간에 취업자수가 밀집돼 있었다.

또 남녀 모두 90만∼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비중이 높아 비전문 외국인력의 경우 거의 대부분 저임금이었다.


연령별로는 40세를 기준으로 추이가 달라 40세 미만은 100만원 미만까지 임금상승에 따라 취업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며 100만원 이상이 되면 취업자가 급감했다.

이에 비해 40대는 100만∼120만원 미만 구간에서 취업자가 소폭 감소한 뒤 120만원 이상 구간에서는 취업자수가 반등했다.

50대는 임금상승에 따라 취업자수가 증가해 120만원 이상 구간에서 취업자수가 가장 많이 나타난다.
이는 남녀 모두 비슷하지만 여성이 남성에 비해 더욱 뚜렷이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연령에 의한 특성이라기보다 외국인력 취업자격에 따른 차이로 볼 수 있다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일반 비전문인력은 40세 미만에, 특례를 통한 동포근로자는 40세 이상에 집중돼 일반 비전문인력에 비해 동포근로자들의 임금이 높다”며 “특히 동포근로자는 여성의 비중이 일반 비전문인력에 비해 높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