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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 ‘제2전성기’ 팽이완구 170만개 팔려

이병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22:29

수정 2009.12.02 22:29



손오공이 올해 출시한 팽이완구(메탈베이블레이드) 덕분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손오공이 지난 9월에 출시한 메탈베이블레이드가 3개월 만에 170만개가 판매됐다. 지난 10월과 11월에는 메탈베이블레이드로 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손오공은 지난해 4분기 완구매출이 138억원이었는데 올 4분기는 메탈베이블레이드 효과로 19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메탈베이블레이드는 플라스틱 톱니바퀴 줄을 잡아당겨 발사되는 팽이완구로 2001년 출시된 탑블레이드 시리즈의 하나이다. 지난 2001년부터 탑블레이드 시리즈 매출은 약 1000억원에 육박한다.
특히 최근에는 ‘09년 메탈베이블레이드 챔피언십’이 전국적으로 개최되면서 2001년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메탈베이블레이드가 어린이들에게 인기 몰이를 하는 이유는 단순한 팽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5개의 팽이 부품을 조합해 상대방과 겨룰 수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손오공 관계자는 “강도, 스피드 등을 어린이들이 직접 조절해 자신이 선호하는 팽이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점이 메탈베이블레이드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메탈베이블레이드는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올 4월에 출시된 일본에서는 메탈베이블레이드가 주요 완구점에서 판매 1위다. 또 여러개의 메탈베이블레이드를 구매하려는 아이들로 인해 1인당 제품 한 개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손오공 관계자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아이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고 있는 ‘메탈베이블레이드’를 확보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이미 선주문이 완료된 상황이며 현재까지도 추가물량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사진설명= 손오공은 최근 전국 주요 대형 마트에서 메탈베이블레이드 챔피언십을 진행하고 있다.
어린이들과 학부형들이 대회 시작 전 진행 방법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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