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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업체,그린홈시장 경쟁 치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22:29

수정 2009.12.02 22:29



‘그린홈시장을 선점하라.’

정부가 주거용 건물은 2012년까지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30% 줄이는 등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 의무화를 하기로 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에 돌입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 이건창호, 동화기업은 단열성이 뛰어난 창호와 목구조 주택을 선보여 그린홈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건창호는 단열성이 뛰어난 3중 유리 적용 시스템창호를 선보였다. 이건창호의 ‘3중유리 창호’는 일반 창호 대비 단열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겨울에는 난방열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여름에는 외부 열기가 차단돼 에너지 절감에 획기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하우시스는 주상복합아파트 등 초고층 빌딩에서도 기밀성능이 우수한 ‘초고층용 시스템 이중창’, 국내 최초로 크립톤(Kr)가스를 적용해 기존 ‘로이유리’ 대비 최고 30%까지 단열성을 개선시킨 ‘Z:IN 크립톤 삼중유리’ 등 에너지 절감형 창호 제품들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LG하우시스는 또 에너지절감 성능이 뛰어난 고효율 진공단열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출시했다. 진공단열재는 가스투과율이 낮은 외피재와 진공상태를 부여한 심재로 구성돼 폴리우레탄이나 스티로폼 같은 기존 단열재보다 8배 이상 단열 효과가 높다.
회사 관계자는 “진공단열재의 용도확대에 초점을 맞춰 2013년까지 1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동화홀딩스는 창호나 단열재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소극적인 방법보다는 주택 건축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키는 그린 홈을 추구하고 있다.
일본 단독주택 시공업계 1위인 스미토모임업과 함께 합작설립한 목구조 주택 전문 시공업체 동화SFC하우징(동화홀딩스 자회사)은 최근에는 성남시 사송동 청계산 자락에 고가의 타운하우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목구조 주택은 친환경성은 물론 단열효과가 뛰어나 향후 콘크리트 주택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실제로 목재는 열전도율이 콘크리트의 10분의 1에 불과,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는 매년 신축 주택의 80%가 목구조일 정도로 인기다.

/pride@fnnews.com 이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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