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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곡2지구 등 “청약저축 700만원 이상 노려볼 만”

박일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2 22:34

수정 2009.12.02 22:34



정부가 2일 서울 강남 세곡2지구 등 수도권 6곳에 대한 2차 보금자리주택단지에 대한 지구지정과 함께 이곳에서 내년 4월께 보금자리주택 1만4000여가구를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키로 하면서 수도권 주택 분양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내집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은 민간과 공공부문에서 연말연시에 5만가구 이상의 신규 분양물량과 함께 보금자리주택도 청약대상에 포함시켜 청약전략을 좀 더 세심하게 다듬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보금자리주택이 대규모로 공급될 경우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지역의 인근 집값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보금자리주택을 고려해 연말연시 내집마련 전략을 소개한다.

■청약저축가입자, 유망물량 많아 맞춤형 전략 필요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이달 중 분양하는 서울 은평뉴타운, 경기 광교신도시와 내년 4월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을 함께 고려한 청약전략을 짜야 한다. 모두 입지나 분양가 면에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최고 수준인 곳이어서 경쟁률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우선 청약저축 가입액이 700만원 이상이거나 신혼부부 등에게 주어지는 특별분양 당첨 확률이 높다면 보금자리주택을 노리는 게 좋다. 1차 보금자리주택 당첨자들의 가점 수준 등을 보고 당첨 가능성을 신중히 따져본 후 준비해야 한다.

하지만 청약저축 가입자라고 무작정 내년 4월까지 기다리는 것은 잘못이다. 은평뉴타운과 광교신도시라는 ‘대어’가 이달 본격 분양되기 때문이다. 이들 지역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보금자리주택보다는 비싸지만 중대형으로 공급돼 선택의 폭이 넓고 전매제한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은평뉴타운의 경우 기존 입주 아파트에 이미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있는 상태로 기존 분양가 수준에서 분양하는 은평뉴타운 3지구의 경우 당첨만 되면 일정 수준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부동산연구실장은 “은평뉴타운이나 광교신도시는 해당 지역은 물론 수도권 전체에서 가장 유망한 물량에 속하기 때문에 보금자리주택 공급에 상관없이 큰 인기를 끌 것”이라면서 “청약저축 가입자는 자금여력에 맞춰 적극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일반분양 ‘보금자리주택 대규모 공급지 피해야’

청약예금 가입자는 당장 내년 4월께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에는 해당사항이 없다. 보금자리주택에 입주하고 싶다면 본청약 때 중대형을 노릴 수 있다. 따라서 청약예금에 가입했다면 이번엔 서울 왕십리뉴타운 등 도심권이나 올해 첫 분양을 시작하는 경기 고양 삼송지구, 최근 인기가 높은 인천 청라지구 등을 노리는 게 바람직하다. 이들 신규분양 아파트는 내년 2월 11일 만료되는 양도소득세 감면혜택까지 주어진다는 이점이 있다.

연말연시에 쏟아지는 일반분양분을 노린다면 철저히 수급논리에 따라 접근할 필요가 있다. 입주량이 몰리거나 분양이 한꺼번에 이뤄져 공급이 적체되는 곳,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이 대규모로 공급돼 지역 시세에 오히려 나쁜 영향을 미칠 만한 곳 등은 피해야 한다.

유앤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보금자리주택이 대규모로 공급되는 지역 인근의 분양물량은 집값을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최근 공급량이 많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영종하늘도시 등은 중·장기적으로는 유망하지만 당장은 물량 적체가 예상되므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조건에 현혹돼선 안돼”

전문가들은 연말연시에 건설사들이 대규모로 밀어내기 분양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수요자들은 절대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양도세 혜택이 내년 2월 11일이면 끝나지만 집값이 올라야 양도세가 의미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입지와 가격이란 핵심 요소만 염두에 두고 청약에 나서라는 조언이다.

부동산1번지 박원갑 대표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양도세 혜택, 후불제·무이자 혜택, 발코니 무료시공 등의 조건에 현혹돼 덜컥 청약하고 후회하거나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파트 입지와 분양가 등 본원적 가치를 염두에 두고 차분히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유망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소신 청약해도 당첨 확률이 있다”면서 “요즘 같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일수록 자신의 직장과 자녀 학군을 고려해 철저히 실수요 차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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