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유엔 “세계경제 내년 2.4% 성장 전환”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06:38

수정 2009.12.03 06:38

내년 세계 경제가 2.4%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유엔이 2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유엔은 그러나 경제 회복세는 매우 취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1월 발표에 앞서 공개된 '2010년 세계 경제 현황과 전망' 예비 연간보고서에서 유엔은 지난해 후반 이후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나타내 경제가 회복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일부에서 제기되는 출구전략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유엔은 소비증가, 민간투자 개선, 고용율 회복 등 경기회복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는 뚜렷한 확증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경기부양책을 철회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유엔 경제사회국(DESA) 경제분석부문 책임자인 롭 보스는 "이같은 조짐 이전에 경기부양책을 철회하는 것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자기파멸로 가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지난 2/4분기 성장세로 돌아선 국가들이 늘었고, 회복세는 3/4분기에도 지속됐다면서 산업생산 증가, 전세계 주식시장 상승, 국제교역 증가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세계 교역, 산업생산, 자산가격, 세계 신용여력 등이 자유낙하하면서 2009년 초 세계 경제를 새로운 대공황 시대로 몰고갈 것으로 보였던 위기 뒤의 의미심장한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경기회복세가 고르지 않게 진행되고, 지속적인 성장세는 매우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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