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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소폭 등락속 혼조세 마감

뉴욕증시가 2일(현지시간) 소폭의 등락세를 보이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지역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서 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금융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8.90(0.18%) 내린 1만452.68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8(0.03%) 오른 1109.24로 강보합 마감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22(0.42%) 상승한 2185.03으로 올랐다.

이날 지수 등락은 지난달 감원규모가 둔화됐으나 기대에는 못미쳤다는 민간조사 발표 영향이 컸다.

이날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감원규모는 16만9000명으로 10월의 19만5000명보다 줄었다.

그러나 이는 시장 기대치 16만명보다 높은 수준이다.

민간부문 감원이 8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감소세가 더디다는 점은 투자심리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ADP 고용보고서는 미 노동부의 고용동향통계 선행지수로 간주되곤 한다.

노동부는 오는 4일 11월 실업률을 포함한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엑슨모빌, 셰브론 등 에너지 업종 주가가 2% 이상 떨어진데다 파생상품 규제강화 법안이 통과되면 JP모건체이스 매출이 30억달러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주가 동반 하락해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한편 이날 FRB는 베이지북에서 "생산, 소비지출 회복세 덕에 10월 말 이후 경제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혀 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 기조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dympna@fnnews.com/송경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