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안상수 “공사는 허덕여도 노조는 조합비-임대사업으로 배불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10:05

수정 2009.12.03 10:05



한나라당은 3일 8일째 이어지는 철도노조 파업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발도 못 붙이게 법을 엄정히 집행해야 한다”며 “민형사상 모든 책임을 법을 위반 노조지도자들이 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원내대표는 철도공사(코레일)는 적자에 허덕이는데도 노조는 연간 수백억원의 조합비 수입과 임대사업까지 하며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코레일은 연간 적자 6000억원, 누적적자 2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지만 노조는 연간 110억씩 조합비를 걷어 깜짝 놀랐다. 이것이 잦은 파업의 원인이고 돈 쓸때를 파업하는데로 찾고 있는 것 같다”며 “조합비 110억원 뿐 아니라 서울 대림동 소유 자체 건물로 임대사업도 하고 있다.
공사는 망하는데 노조는 배부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간부 40명중에서 김기태 노조위원장 등 4명이 복직자들이고 나머지 12명이 해고자 신분이다.
이들 모두 철도노조 요직에 포진돼있다”며 “자격 상실된 사람들이 노조 간부를 맡는가. 이런 무법천지가 어디 있나. 어떤 일이 있어도 바로잡고 엄히 법집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철도노조 파업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원칙을 강조하는 대통령 지론은 대부분 국민 정서와 일치한다고 본다.
백주에 길막고 물어봐도 불법노조 파업에 동조해 받아들이자는 국민 수가 얼마나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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