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충남지사가 3일 정부의 세종시수정 방침에 반발, 지사직을 전격 사퇴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께 원안추진을 확신해도 좋다는 약속을 해 왔다”며 “법은 지켜져야 하고 성실히 집행돼야 한다.
누군가는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사직 사퇴를 선언했다.
지난 95년 민선자치제도 시행 이후 현직 지사가 중도에 사퇴한 것은 2003년 김혁규 전 경남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하면서 사직한 이후 사상 두번째다.
여당 소속의 지사가 세종시 수정에 반발해 전격 사퇴함으로써 여권내 갈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khchoi@fnnews.com최경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