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지 은행지주 BIS비율 연속 개선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4분기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개 은행지주회사의 9월말 현재 연결 BIS비율은 12.63%로 전분기 말 대비 0.25%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이 크게 늘어난데 비해 위험가중자산의 증가가 소폭에 그쳤기 때문이다.

실제 3·4분기까지 5개 은행지주가 1조40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내고 KB금융지주가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기자본은 2조원 늘어났다.

반면, 파생상품자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위험가중자산은 8000억원 증가했다.

자기자본에서 후순위채 등 부채성자본을 뺀 기본자본비율(Tier1)도 9월말 현재 8.53%로 전분기 말보다 0.35%포인트 상승했다.

은행지주의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말 각각 10.24%, 6.73%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별로는 신한지주의 BIS비율이 13.31%로 가장 높고 KB지주(12.79%), SC지주(12.66%), 우리지주(12.23%), 하나지주(12.03%) 순이었다.

올해 10월부터 연결 BIS 비율의 보완지표로 도입된 연결 기본자본 레버지리비율은 올 9월말 현재 5.83%로 나타났다. 은행지주의 레버리지비율은 연결총자산에서 무형자산과 이연법인세자산을 뺀 수치로 기본자본을 나눈 백분율이다.

KB지주가 6.38%로 가장 높고 하나지주(5.81%), SC지주(5.70%), 우리지주(5.65%), 신한지주(5.50%) 순이었다.

다만 은행지주와 은행자회사(14.49%)의 BIS비율 격차는 9월 말 1.86%로 전분기에 비해 0.09%포인트 벌어졌다.

기본자본비율 격차도 6월 말 2.28%에서 9월 말 2.32%로 0.04%포인트 벌여져 은행지주가 은행자회사에 비해 자본적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mail]김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