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두닦이 청년의 동화 같은 사랑을 그린 뮤지컬 ‘슈샤인보이’가 오는 10일 서울 미근동 서대문아트홀에서 앵콜 공연을 한다.
2005년 쇼케이스를 거쳐 지난해 초연한 이 작품은 작곡가들이 바이올린과 건반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게 특징이다. 또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유경호씨는 과학기술부 장관상인 장영실상을 수상한 공학도 출신으로 밝혀져 화제가 됐으며 대기업 출신의 공학도들이 투자금을 마련해 제작비를 대기도 했다.
이야기는 할아버지와 함께 작은 구둣방을 운영하는 청년 상구가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시작된다. 기업 회장의 외동딸 민희는 그를 유명 제화업계 후계자로 착각해 관심을 갖고 상구는 민희에게 진실을 말하지 못한 채 사랑을 키워 간다. 김병진, 김선혜, 윤진호, 김중기 4명의 배우가 11개의 캐릭터를 나눠 맡아 극을 진행한다. 4만원. (02)745-1575
/wild@fnenws.com 박하나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