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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지경부 장관 “철도파업 회복조짐 경제에 찬물”

윤경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12.03 17:06

수정 2009.12.03 17:06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3일 “철도노조의 파업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우리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라자호텔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 삼성경제연구소 등 13개 국책·민간 경제연구 기관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철도노조의 파업을 비롯해 노사관계가 아주 염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철도 파업은 물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경제의 버팀목이 돼왔던 수출에 타격이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당장 석탄·시멘트 등 대량운송이 필요한 곳은 이미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발전소의 경우는 석탄을 못 때 발전에 차질이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우리 수출기업이나 외국바이어 입장에서는 물류가 잘못돼 납기를 맞추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이어 “철도파업을 비롯해 전임자 임금과 복수노조 문제 등 노사관계가 내년 경제 회복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조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해 경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여망에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경제전망과 관련, 최 장관은 “우리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회복세를 보인다는 데는 대체로 공감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회복세가 견조하게 지속될 것인지는 낙관할 수 없다”며 “환율, 유가, 원자재가격 등 불안한 요인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 재정에 의존한 경제회복을 추진해 왔으나 재정 여력에도 제약이 있다”면서 “민간의 자생적인 고용 및 투자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신성장동력 프로그램 구체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연구개발(R&D) 혁신 등을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준비 중인 내년 업무계획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답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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